삼성, 제16대 박진만 감독 공식 취임

[사진=라이온즈 TV 화면]

삼성 박진만 신임 감독이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취임식에서 “선수들에게도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겠다. 첫 번째는 화려함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를, 두 번째는 기본기 플레이 안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들.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있거나 해이한 플레이, 또는 벤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그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러분은 프로고 프로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제가 감독대행 시절 여러분들이 보여줬던 활기차고 패기있는 플레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23년 시즌이 기대가 되고 설레이는 마음이 크다. 앞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들과 선수 여러분 가족들을 위해서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주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화이팅!”으로 취임사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코칭스태프 선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계속 진행 중이다. 포스트시즌 기간이기도 하다. 수석코치가 공석이라 그 자리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여러 방면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달, 늦으면 다음 달까지도 갈 수 있다

전지훈련 전에는 정해질 수 있나?

2일 출발하는데, 빠르면 그 시기다. 늦어질 것 같으면 캠프가 있는 중에 결정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재박 감독 등번호 선택했는데 (김재박 감독이) 추구한 야구를 지향하겠다는 것인지?

제가 선수로 있을 때 여러 감독님을 경험했고, 김재박 감독님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프로 처음 입단했을 때 김재박 감독님 70번이었고 야구 스타일도 많이 배웠다. 그 전에 삼성에 있을 때 선동열, 김성근 감독님 야구를 조합해서 운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백넘버 70번을 달아서 김재박 감독 야구를 한다는건 아니고 프로 들어오기 전부터 제 포지션 김재박 감독 우상이었기 때문에 스태프를 하면 70번을 달아야겠다 마음이 컸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고참급 코치들 등번호 달고 있었고 때마침 기회가 생기면서 70번을 달게 됐다.

박진만 감독이 추구할 야구는?

감독대행을 하면서도 프로 선수들의 경쟁 의식을 만드려고 했다. 경쟁을 하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한 두 선수가 빠져도 대체할 수 있다

11월 2일부터 마무리캠프를 하는데 강화된 훈련, 신인급을 구상했는데 목표가 있다면?

젊은 선수들 위주니까 우선 기본기 위주,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은 동계 훈련 기간에 본인들이 알아서 몸을 만들수 있는 정리가 되어있는데 아직까지 신진급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이 끝나면 12월 1월 알아서 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초를 만들어주고 개인 훈련 기간에도 알아서 만들어둘 수 있게끔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다. 그게 지금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외국인선수 3명에 대한 입장은? FA 영입 기조가 있다면?

우리 팀 외국인 선수 3명은 워낙 좋은 결과를 보여줬고 안정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3명 모두 재계약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FA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여러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팀에 중요한 포인트가 다른 팀보다 포수 뎁스가 두껍다 보니까 FA에 포수들이 많이 나와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트레이드 등 방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트레이드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강화할 생각도 있다

친구 이승엽 감독은 포수 약하다고 했는데, 두산과 트레이드 생각은?

우리 팀에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두산 뿐 아니고 어느 팀이고 다 열려있기 때문에 굳이 어느 팀 한 팀을 꼬집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팀을 다 문이 열려있다.

이승엽 감독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요즘 야구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감독을 처음으로 하면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에 야구장도 많이 찾아줄 것이다. 이런 계기를 통해 야구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일 것 같다

시즌 막판 관중 많이 찾았는데 팬들에게 어떤 야구 보여줄 것인가?

선수들이 워낙 마지막에 순위를 떠나서 이렇게 끝나면 안되겠다는 마음 자세가 컸던 것 같고 그런 활기차고 팀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면서 팬들이 호응이 더 컸던 것 같다. 프로 선수 답게 그라운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을 때에도 땅볼 치고 1루까지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들 이런것들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팬들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부상을 당하더라도 1루 슬라이딩 하거나 패기 있는 모습 보면서 내년에 대한 희망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후반기 팬들도 많이 야구장 찾아와 주신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로 내년이 좀 더 기대되고 더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저도 궁금하다.

코치-감독대행 시절과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퓨처스 감독을 할 때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고 1군은 전쟁터이니까 감독 대행을 하면서는 경기 운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무래도 야수 출신이라 투수 운영이 조금 힘들더라. 선동열 감독 시절에 빠르게 교체하고 실패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원활하게 투수 운영을 하도록 준비하겠다.

감독 계약의 인센티브는 동기부여?

요즘 트렌드가 원기찬 사장님이 오면서 선수들도 개인적인 동기 부여할 수 있는 옵션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제가 첫 단추를 뀄지만, 코치들도 아마 그런 동기 부여적인 옵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처음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삼성은 그런 시스템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삼성이 내년에 우승이 가능할까?

프로는 2등이 필요 없다. 우승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1등을 해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그게 프로다. 그 마음은 한결 같다

선수들에게 팀 분위기를 해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선수 시절에는 운 좋게 우승권의 팀에만 있었다. 그런 팀 분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야구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 선수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면?

감독대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야수는 신진급 선수들도 많이 올라오고 선발 투수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다고 본다. 다만 불펜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조건이 맞는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웠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삼성이 5강에 올라가지 못한 이유와 아쉬운 점은. 우승을 하기 위한 키플레이어는?

올시즌 실패한 요인은 여러가지 있는데 제일 먼저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자기 컨디션을 못 찾은 것. 그리고 선수층이 솔직히 얕다 보니까 그런 선수들이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던 것. 후반기 와서 뎁스를 두텁게 해야겠다 해서 젊은 선수 기용 많이 했던 것이다.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초반에 힘들게 게임하지 않았나고 생각한다. 대행하면서 경쟁하면서 신진급에게 기회를 많이 준 면도 있다.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팬들이 후반기에는 누구 한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고 팬들도 납득할 수 있는 선수 기용,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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