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추신수와 새출발을 응원하는 부인 하원미씨

추신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한편, 아내 하원미 씨는 KBO리그에서 새출발하는 남편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음은 추신수 SNS 전문
약 20년 전 나는 빅리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미국에 온 어린 소년이었고,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열망했습니다. 꿈은 이뤄졌고, 나는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습니다. 큰 영광이었습니다. 나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훌륭한 코치와 스태프,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빅리그에서 보낸 멋진 시간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은 내가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한 곳입니다.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마음에 품고 있었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국에서,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합니다. 세계적인 재난에도 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팀과 나의 플레이를 보기를 기다렸던 사람들, 가장 큰 희망을 주는 사람들, 늘 희생해주는 가족들을 위해 뛰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약속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모두에게 행운을 빌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곧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