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시드니 올림픽 때도 호주한테 지고 일본 잡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감독이 23년전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팀 훈련 시간이어서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결과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23년전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시드니 올림픽’입니다.

이승엽 감독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리가 호주에 패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때도 일본을 잡고 준결승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고 말하며 “2006년 WBC 등 우리가 전력상 열세였을 때 일본을 이긴 기억이 있다. 야구는 예상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우리도 반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에 승리한 후 호주에게 3:5로 패배했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만나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동메달 결정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쉽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연습경기를 끝내고 꼭 한일전 시청하며 응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대표팀 선발로 나오는 다르빗슈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투수다. 그 이후에 나오는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일본 투수들도 실투를 한다. 그 실투를 우리나라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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