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대체 선발에 의문을 표한 정우영 캐스터

[사진=정우영 캐스터 인스타그램 캡쳐]

SBS 정우영 캐스터가 이번 대체 선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정우영 캐스터의 생각

이 글은 why 김진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애시당초 투수엔트리 10명은 적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투수엔트리가 11명으로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why not 정은원이다.

사실 정은원은 최종엔트리 첫 발표부터 가장 아쉬웠던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리그 전체 2루수 가운데 올시즌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는 그를 애시당초 대표로 선정하지 않은 이유를 나는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했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2루수를 박민우로 생각했다. 따라서 주전이 정해진 상태에서 내야백업은 멀티능력이 중요하다. 정은원은 2루 이외 다른 포지션에 출전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국제대회의 경험부족.

이런 가운데 주전 2루수 박민우가 낙마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검토해야할 점은 뭘까? 당연히 새로운 주전 2루수를 정하는 것이다.

아마 박민우는 sns를 통해 하차소식을 발표하기 전에 대표팀에 하차를 통보했을 것이고 그 시점부터 대표팀은 새로운 주전 2루수를 누구로 할 것인지를 다각도로 검토했을 것이다. 누군가를 낙점 했는데 그 선수가 ‘또’ 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는 2루수가 아니었다. 여기서 나타나는 아쉬운 점이 바로 이거다.

현재 리그에서 동 포지션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를 또 제외했다는 것.

두번째 이유인 국제대회 경험부족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으나 대표에 선정되지 못하는 선수에게 항상 단골로 따라붙는 이유인데 이 이유를 접할 때마다 항상 궁금한 것이 있다.

야구는 국제대회 자체가 타 종목 비교해서 거의 없는 수준인데 대체 어디서 경험을 쌓으라는 것인가?

특히 정은원은 어린 시절 너무 작고 왜소해서 천재들과 피지컬 괴물들이 수두룩 했던 동기생들(99년생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아 청소년 대표도 해보지 못했다. 프로에 와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는 대체 언제 어떤 시점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했어야 한다는 건가?

이번 대표팀의 어려움은 물론 알고 있다. 어떤 멤버가 뽑히더라도 논쟁은 있기마련이고 특히 이번 대표팀 같은 경우는 애시당초 대표팀 1,2,3선발로 생각했던 구창모, 소형준, 박종훈이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뽑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의 한 축이 되어야할 선수 박민우도 낙마했다. 이번 결정도 우리가 경기를 치를 상대팀과 대회 스케줄 전체를 고려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대표팀 경기를 중계방송 해야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인 아쉬움은 표하지 않으려했으나 이 이야기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더 큰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이 내용은 남겨 둔다. 이후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이 소설의 제목처럼 대표팀에게 다 계획이 있기를 바란다. 그저 한 야알못의 걱정이기를.

by 사카(야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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