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이성우

[사진=이성우 인스타그램]

이성우가 SNS에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다음은 이성우 편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lg트윈스 sk와이번스 kia타이거즈의 선수였던
이성우 입니다

2000.2.1.~2021.11.7 7951일
제 의지는 아니었지만
마치 갔던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마라톤처럼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를 하게 된 최초의 이력을 가지고 프로야구선수가 된지 7951일만에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21년 동안의 제 성적은
통산 620경기 타율 0.222,,
그만큼 화려하지 않았기에 21년간의
프로야구선수로서의 인생은 저에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에게 야구는 기다림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이렇게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가족을 만났고,
2번의 트레이드와 2번의 방출, 총 4번의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 그리고 더 많은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저의 첫 목표는 단 1경기라도 1군에서 뛰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표보다 619경기를 더 뛰었다니 평생을 백업으로 살아온 저에게는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저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제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시절에 저를 잡아주시고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코치님들처럼
아마추어든 프로든 이제 막 야구를 시작하려고 하는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저 역시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제 정말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21년 중 가장 아쉽고 슬플수도 있는 은퇴의 순간이 저는 어쩌면 가장 행복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조건없는 사랑과 위로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우리 팬 여러분들 건강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저에게 다가올 새로운 제2의 인생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행복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 프로야구선수 이성우 드림-

이성우 통산 성적

[기록=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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