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의 은퇴 선수에게 74세까지 매년 10억이 넘는 돈을 주는 ML 구단이 있다?

Wander Franco 2020 World Series jersey
[사진=MLB.com]

오늘 탬파베이 레이스의 완더 프랑코는 11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랑코의 계약은 2032년에 종료되는데요. 정말 긴 계약이지만 프랑코보다 더 오랫동안 연금처럼 꾸준하게 돈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바비 보니아라는 은퇴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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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인 즉슨 이렇습니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평가받았던 보니아는 말년에 정말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보니아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이제 보니아가 과거와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쫓아낼 궁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니아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보니아는 에이전트와 함께 메츠와 담판을 벌였습니다. 당시 보니아의 연봉이었던 590만 달러(약 70억원)을 안받는 대신에 2011년부터 25년 동안 매년 120만 달러(약 16억원)의 연봉을 주면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당시 메츠 구단주였던 프레드 윌폰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보니아는 메츠로부터 매년 7월 1일에 74세의 나이까지 120만 달러의 돈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실상 연금인 셈입니다.

[사진=MLB.com]

당시 윌폰은 월스트리트의 ‘매도프 폰지 사기’로 유명한 버나드 메이도프에 투자를 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2배의 수익을 가져다 줄 투자였기에 메츠 구단은 보니야에게 줄 돈을 잠시 유보하고 보니야의 잔여 연봉을 연이율 8%의 고이율을 매겨 10년 거치 후 25년에 걸쳐 보니야에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계약을 따로 맺었습니다.

하지만 메이도프는 희대의 ‘폰지사기극’ 때문에 징역 150년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윌폰은 메이도프로 부터 이자를 받았다는 이유 때문에 소송을 당해 수억 달러 사기극 피해자에게 돈을 토해내야 했고 결국 구단까지 처분하게 됐습니다.

구단을 스티브 코헨에게 처분했지만 메츠가 보니아에게 매년 120만 달러를 지급해야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 보니아에게 지급할 매년 120만 달러는 앞으로 14년이 남았습니다.

by 판매왕 (야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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