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시게토시] 구단 내 선수출신과 비선수출신

[사진=MLB.com] 하세가와 시게토시(우) [사진=MLB.com] 하세가와 시게토시(우)

 

하세가와 시게토시씨는 오릭스 블루웨이브 출신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중간 불펜이로 활약했던 인물 이다. 현재는 미국에서 야구에 대한 의견, 그리고 골프에 도전하는 중이다. 이하 그가 보내준 선출과 비선출의 의미 전문

 

Emotion Icon 둘의 차이점은? 선수출신이라고 해서 모든 것에 우위에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비선수출신이라고 하대 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알리고 싶다. 구단 내부에서 출신에 따른 보직들이 물론 있겠지만, 서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 다.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가령 이 선수가 왜 부진할까 같은 것은 선수출신이 더 잘 알 수 있다. 플레이에 대한 의견, 그리고 선수가 마운드, 타석, 수비위치에서 왜 저런 플레이가 나오는 가에 대한 이미지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에 대한 것은 선수출신이 더욱 생동감 있게 접근 할 수 있다.

 

반대로 비선수 출신은 작은 행동하나하나를 잡아 낼 수는 없을 것이다. 비선수출신들은 통계,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전반적인 큰 흐름을 집어 낼 수 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저 선수는 BABIP이 좋은 상태이니 머릿 속에 담아둬” 같은 이야기를 코치로부터 들었다.

 

수 많은 데이터 중에서 비선수출신 분석관의 눈에 띈 기록이라서 코치를 통해 나에게 전달 된 것이다. 이런 부분은 분명 선수출신이 잡아내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기준으로는 말이다.

 

Emotion Icon 넘치면 안되는 것도 있다 가령 최근 발사각도, 스윙스피드, 공의 회전 수 같은 이슈들이 있다. 모든 선수가 이슈에 맞출 필요는 없다. 분명 발사각도로 이득을 볼 스타일일 때는 이슈에 발맞춰 훈련을 집중하는 것은 좋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그러나 단지 “너는 발사각도가 좋지 않아서, 폼을 바꿔 발사각을 높여야한다” 같은 조언은 너무 섣부른 판단 이다. 발사각도가 좋다는 이슈에 발맞춰 선수출신들은 발사각에 적합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구분지어야 하며, 회전수, 스윙스피드도 구분을 지어 다른 훈련을 시키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극단적인 예지만 회전수가 좋지 않다면 그 투수는 은퇴해야하는가? 발사각이 몇도 이하면 그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렇게는 생각하지 말자는 의미다.

 

Emotion Icon 좋은 예가 하나 있다 선수시절 함께 했던 친구가 프로구단의 마케팅부서에 있다. 맥주 무제한 데이 같은 것을 기획했는데,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7회말까지 맥주를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티켓을 판매하는 것이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경기가 빨리 끝나면 좋은 것이다.

 

비선수 출신 센스 있는 직원들과 이 친구가 합작해 좋은 결과를 냈다. 맥주무제한 데이의 날짜를 정하는 중, 이 친구는 “많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투구수가 적거나, 볼넷비율이 괜찮은, 인터벌이 짧은, 혹은 맞춰잡는, 간결한 투구를 하는 등등 조선을 가진 투수의 등판을 예측하자”고 건의 했다고 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구단 기록팀의 협조를 구해 앞의 조건에 가까운 투수 3명을 예측해, 예상 등판일을 추측한 뒤, 마케팅을 실행했다고 한다. 모든 예측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날 경기는 저녁 6시에 시작해 8시 40분에 끝났다고 했다. 게다가 상대팀 투수의 컨디션도 좋아 일찍 끝났다는 후일담을 들려줬다.

 

Emotion Icon 결국 둘 다 필요한 존재들 선수출신은 수많은 데이터들과 발상들에 대해 이해를 해야한다. 야구를 해본 사람들끼리 갇혀있는 방식에만 집중한다면 과학적으로도 어긋나는 비효율적 행위를 지속 할 수 밖에 없다.

 

비선수 출신들 역시 모든 것에 과민하게 줄세우기 같은 일과 이슈에 대해 일괄적으로 판단 제공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서로가 상충하는 방안은 언제든지 있다. 간혹 “너가 야구를 해봤어?” 같은 말이 등장하는데, 이는 좋지 않다.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또 “이게 좋지 않으니 저 선수는 좋지 않은 선수야” 같은 것도 중요하지 않다. 사람마다 다 다른 특성이 있듯이 선수출신도, 비선수출신도 모두가 다 다른 특성이 있다. 일본은 최근에 이런 부분이 이해되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철저히 자신의 영역과 협조의 분야가 있었다.

 

결국은 야구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 그렇기 때문에 뭐든 극단적으로 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 서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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